[이하영 기자] 김병훈 에코프로 대표이사가 정기주주총회에서 향후 초격차 기술 유지와 경영 투명성 제고를 내세웠다. 김 대표이사는 이동채 회장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이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에코프로그룹 얼굴격인 지주사 대표를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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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30일 오전 10시 청주 오창읍 에코프로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당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발행주식총수 기준 의결권이 있는 40.9% 주주가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는 위임과 사전전자투표 등을 포함한 수다.

이날 김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작년 한 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졌고, 다양한 산업의 많은 기업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며 "'위기 속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2022년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 "이는 모든 임직원의 노력과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 덕분"이라며 "끊임없는 도전으로 에코프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경영 계획으로 확고한 초격차 지위 유지 경영 투명성 제고 ESG 활동 확대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향후 시설 투자 및 생태계 활성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윤리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을 시작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해 ESG 경영 실천 상황을 보다 자세히 공유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회기에서 연결 기준 매출 5조6397억원, 영업이익 6132억원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275%, 613% 신장한 실적이다. 회사는 전기차(EV)용 양극재 등 전지 재료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등 환경 사업 수요 증가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현금배당은 주당 500원, 주식배당은 주당 0.03주로 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재정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에 송호준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됐고,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안태식, 하종화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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