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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 판사 의문의 추락사…우크라 침공 이후 러 엘리트 잇단 사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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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당일에도 이미 재판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우크라 침공 비판하던 러 엘리트들 의문사 연이어 발생

뉴스1

8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시 키로프스키 지방법원에서 근무하던 아르템 바르텐예프(42) 판사가 돌연 추락사했다. 2023.06.08/뉴스1(뉴스위크 보도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러시아 엘리트들의 잇따른 사망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한 러시아 판사가 12층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카잔시 키로프스키 지방법원에서 근무하던 아르템 바르텐예프(42) 판사의 시신은 8일(현지시간) 아침 러시아 타르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에 위치한 자택 근처에서 발견됐다.

바르텐프 판사는 2022년 7월14일 판사로 임명돼 행정 및 민사 사건을 맡아왔다.

현지 매체 카잔24는 그가 사망한 날 재판을 주재할 예정이었으며, 그의 아내는 사망 당시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바르텐예프 판사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의문사한 러시아 정·재계 인사나 관리들이 돌연 사망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러시아 매체 톨크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스베르들롭스크 지역 도로안전국장이었던 유리 데민(62)이 공사 중 시서르트 마을의 다차(러시아의 여름 별장) 2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 2월에는 러시아 국방부 재정 지원 부서를 이끌던 미라니 얀키나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건물 창문에서 떨어져 5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이전에 우크라이나에서 입은 러시아의 손실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한 이력이 있다.

2022년 12월25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러시아 정치인이자 '소시지 공장'을 소유한 재벌 파벨 안토프는 인도 라야가다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 했다. 그의 죽음은 그의 친구인 블라디미르 비데노프가 같은 호텔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다.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업체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회장이 2022년 9월1일 모스크바의 병원에서 추락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지난 5월에는 표트르 쿠체렌코 러시아 과학부 차관이 출장을 위해 아바나에서 모스크바로 가능 비행기 안에서 중병에 걸려 사망했다. 그의 지인은 그가 평소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판적이었다고 언론에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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