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15일차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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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6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의 오기 인사로 보인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개각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면 전환용 개각은 없다’며 버티던 윤석열 정권이 개각을 단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삶을 돌보지 않는 정권만을 위한 개각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일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군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고 검찰처럼 장악하겠다는 의도와 문화예술체육계를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몰고 갈 시도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이라면서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대하여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단식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략공천된 진교훈 후보자의 선거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진 후보자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신임 국방부 장관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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