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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독일, '국가 안보' 차원으로 2026년까지 화웨이 5G 이동망 부품 퇴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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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독일이 자국 5G 이동통신망에 쓰인 중국 부품을 2026년까지 퇴출한다 [사진: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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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독일 정부가 2026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망에서 화웨이 등 중국 부품을 단계적으로 퇴출한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자국 내무부가 현지 5G 네트워크를 지나치게 중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며 2026년 1월부터 중국 화웨이와 ZTE가 만든 부품 사용을 금지한다고 독일 공영방송 ARD는 전했다. 매체는 이미 설치된 중국산 부품을 모두 교체해야 하며 이번 조치로 독일과 중국 간 갈등이 촉발될 것이라 전했다.

다만 이를 인용보도한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민감한 지역 밖 중요하지 않은 네트워크 접속과 전송에서는 여전히 중국산 부품 사용이 부분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에 전면적인 금지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독일에서 현재 사용 중인 5G RAN용 장비의 59%는 화웨이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독일은 화웨이 부품 사용금지를 명시하는 데 주저해 왔지만 이들 통신 부품이 중국의 정찰 활동이나 파괴 공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에는 독일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5G망에 내장된 중국산 부품을 전면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사상 첫 국가안보 전략을 제시하며 중국과 관련해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이 아닌 디리스킹(위험 경감)을 원한다"며 중국에 대한 일방적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8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독재자"라 칭해 독일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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