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압수한 무기서 북한제 파편 나와
“하마스, 이란 통해 북한제 무기 확보” 분석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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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압수한 하마스 무기에서 북한제 무기 파편이 발견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하마스로부터 빼앗은 무기 사진에서 북한제 F-7 고폭발 파편탄 로켓이 포착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자지구 주변 정착촌에서 벌어진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빼앗은 무기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북한제 로켓인 F-7의 파편도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RFA는 지난 9일에도 하마스 군인이 등장한 영상에서 북한제 F-7 로켓이 포착됐다며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제 F-7 로켓은 85㎜ 포를 가진 로켓추진식 수류탄(RPG)으로 그간 중동지역에 많이 수출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구사자문기업인 무기연구서비스(ARES)의 엔알 젠젠 존스 국장은 RFA에 하마스가 이란을 통해 북한제 무기를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제 무기는 과거 이란이 무장단체에 제공한 금수품에 나와 있다”라며 “이것이 북한제 무기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넘어간 주요 경로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예전부터 북한이 제공한 F-7 로켓을 사용해왔다”며 “F-7 로켓뿐 아니라 다른 북한제 무기들도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하마스가 북한 무기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FA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2009년 방콕에 도착한 북한발 항공기에서 무기들을 대량으로 발견했는데, 당시 이스라엘 당국은 이 무기들이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향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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