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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이스라엘 가자지구 섬멸작전…난민캠프·병원 가리지 않고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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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섬멸을 위해 난민캠프와 병원을 가리지 않고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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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물론 최우방인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를 섬멸하기 위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 이후 가자지구 중심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하마스 본거지는 물론 난민촌과 병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존에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실시하던 사전 경고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공식적으로 밝힌 공습 횟수는 2500여 곳에 달하며 폭격대상은 난민캠프와 병원까지 포함돼 사상자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9천488명이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3,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특히 이스라엘군이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시가전에 돌입한 이후 외부로부터 물 공급이 끊기고 담수화 시설마저 가동을 멈추면서 물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주민들이 극도의 공포에 빠져 있다며 인도주의적 재앙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장관도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공식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저지른 민간인 학살의 잔인성을 부각하며 여전히 휴전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블링컨 장관과 만난 뒤 낸 성명에서도 "우리 인질들의 귀환을 포함하지 않는 '일시적인 휴전(temporary ceasefire)'을 거부한다"며 인질 석방이 이뤄지기 전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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