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JT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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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저녁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대전은요?'의 진실을 밝힌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전은요?'는 참모진이 준비한 발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글에서 유 시장은 윤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므로 바로 잡겠다"며 "당시 윤 전 장관은 현장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그 말이 나오게 된 상황과 맥락도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발언이 나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밝히면 2006년 5월 20일 저녁 7시 15분, 박 전 대통령이 신촌에서 커터칼 테러를 당했다"며 "3시간 30분 동안 60여 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음날 한나라당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강력 대응을 주장했다"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수술에서 깨어난 박 전 대통령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자 첫 마디는 '오버하지 말라고 하세요'였다"고 했습니다.
〈사진=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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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병실에서 나왔을 때 중앙일보 기자가 별일 없었냐고 물어서 당시 별생각 없이 '대전은요?'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는데 그걸 들은 기자가 기사를 써서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시장은 "당시 무슨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었고 그 말을 듣고 이야기 한 사람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유일했다"며 "보도 경위도 매우 우연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았던 내용으로 진실이 왜곡되고 박 전 대통령의 진정성이 훼손되어선 안 된다"며 "이번 인터뷰는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기에 정정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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