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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이 와중에 … 신도시는 학생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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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가 사라진다 ◆

    학령인구가 줄어 문제가 되는 와중에도 일부 지역은 '과밀학급'으로 몸살이다. 지방·농어촌 학교는 학생이 없어 폐교가 이어지는 반면 같은 경기도 내에서도 신도시·대규모 아파트단지 지역은 학생이 너무 많아 정상 수업이 힘든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경기 오산시에 있는 세마중학교는 지난해 2학기에 복도에서도 체육 수업을 진행했다. 3개 학년에 총 24개 반이 있는데 4개 학급 체육 시간이 겹치면서 2개 반은 운동장, 1개 반은 체육관에서 수업하고 나머지 1개 반은 복도에서 탁구를 쳤다고 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초·중·고교(분교 제외) 학급 23만5020곳 중 18.1%(4만2523곳)가 과밀학급으로 나타났으며 시도별로 따졌을 때 경기에서 과밀학급 비율이 30.4%로 가장 높았다.

    도심 개발 등으로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데 반해 학교·학급 증가 속도가 뒤처지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세교신도시가 있는 오산과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은 중학교 1개 반 학생 수가 각각 평균 31.2명, 30.5명으로 '과밀학급'을 넘어 '과밀학교' 수준이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시군구 중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김포시(48.6%)다. 이어 △서울 강남구 43.8% △경기 화성시 43.5% △경기 용인시 41.6% △경기 하남시 41.4% 순으로 나타났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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