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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주요 노선 탑승률 90% 넘어… 경영 정상화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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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국제선 상업 비행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이 주요 노선에서 9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한때 파산 직전까지 몰리며 항공기 3대로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보유 기재를 10대까지 늘렸고, 올해도 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2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김포~타이베이(송산) 해당 노선은 이달 14일까지 총 1112편을 운항해 18만2931명을 수송했다. 편당 탑승객은 160명 수준으로,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B737-800 및 B737-8 기종의 좌석 수(189석)를 고려하면 탑승률은 약 92%에 이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9월 2일 해당 노선을 시작으로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조선비즈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스타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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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지난해 9월 20일 도쿄, 오사카, 방콕, 다낭 등 인천발 국제선 노선에 다수 취항하며 하늘길을 넓혔다. 취항 이후 이달 14일까지 해당 노선의 누적 탑승률은 도쿄 89%, 오사카 92%, 방콕 92%, 다낭 88% 등으로 모두 손익분기점(탑승률 70~80%)을 넘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으로 지난 2020년 3월 운항을 전면 중단한 뒤 이듬해 2월 법원 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이후 작년 1월 VIG파트너스에 인수되고 2월 항공운항증명(AOC)를 재취득한 뒤, 3월 2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다. 당시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3대뿐이었다.

이스타항공은 작년 상반기 1대, 하반기 6대를 추가 도입하며 기단을 10대로 확장했다. 보유 기재 중 4대는 엔진 성능과 기내 공간 효율이 개선된 B737-8 기종을 채택해 상대적으로 운항 거리가 긴 인천발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도 B737-8 4대, B737-800 1대 등 총 5대를 도입해 기단을 15대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이스타항공 국제선 이용객 수는 29만2581명이다. LCC(저비용 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736만5835명), 티웨이항공(543만5277명), 진에어(504만1261명), 에어부산(363만7586명), 에어서울(151만5148명), 에어프레미아(67만1483명)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이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국제선 이용객 수만 놓고 보면 총 41만5535명으로, 에어프레미아(32만1306명)를 넘어 순위가 6위까지 올라간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노선 13개를 운항하고 있는데, 기단을 확장해 올해 말까지 12개 이상의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5년 만에 신입 객실 승무원 공채도 진행했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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