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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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리아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7번 김재원 후보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지자들 사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한 언론사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는 김재원 후보의 과거 행적과 관련한 게시물이 잇따랐습니다.
김 후보는 2013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만든 박근혜 지지 연예인 단체인 '누리스타봉사단'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김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해당 봉사단 발대식에 참여하고 선서를 했습니다.
2012년에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지유세에 참여해 "박근혜 만세"를 외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 박근혜 지지 연예인 단체인 새누리당 '누리스타봉사단' 발대식에 참여한 가수 리아(왼쪽 두번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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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의 이러한 과거 행적을 두고 유권자들 사이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김 후보를 비판하는 야권 성향 지지자들은 "정치 철새 아니냐", "양심 있으면 자진 사퇴하라"며 지적했습니다.
친야권 성향의 '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 씨는 유튜브 채널에 '조국혁신당 비례 7번 리아 씨, 박근혜 지지했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김 후보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살다 보면 정치 성향이 바뀔 수도 있지", "과거 행적을 무조건 문제 삼아야 하나" 등 김 후보의 과거 행적을 이해하는 유권자들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논란이 잇따르자 지난달 21일 개인 SNS에 입장을 밝혔다. 〈사진=김재원 후보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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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지난달 21일 개인 SNS에 입장문을 올려 "정치 브로커라는 말도 마음이 아팠으나 극우 활동을 했다는 말은 더 마음이 아프다"며 "가수 활동을 하던 당시에는 이렇다 할 정치 성향을 가지지 않았고 친한 모 가수 선배의 부탁을 받아 유세 참여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태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의식을 가지고 민주당을 지지한 것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선거유세 때부터였다"며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민주당 당원 가입도 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행동으로 오해를 할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머리 숙여 사죄하고 조국혁신당과 국민만을 보며 진정한 개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앞서 지난달 11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습니다. 지난 대선 떄는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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