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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가짜 영상’ 확산…생존 사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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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9일(현지시각)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가 탄 헬기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한 헬기 한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다만 이 영상은 2022년 7월 미국 조지아에서 추락한 경찰 구조 헬기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비비시(BBC)는 전했다.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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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20일(현지시각) 확인된 가운데 사고와 관련한 거짓 정보가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19일 영국 비비시(BBC)는 이날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한 헬기 한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2022년 7월 조지아에서 추락한 경찰 구조 헬기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20일 기준 190만회가 넘었다.



또 에스엔에스에 확산된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라고 주장한 또 다른 헬기 잔해 사진도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사진이었다고 비비시는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19일 오전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그가 탄 헬기는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에 이날 오후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흐신 만수리 이란 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이란 반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1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에서 내려 걷고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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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사고 직후 라이시 대통령의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그의 생사를 둘러싼 루머가 확산되기도 했다.



이란 국영 매체 프레스티브이(TV)가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알리기 위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주장이 한때 에스엔에스에서 퍼지기도 했지만, 프레스티브이는 헬기 수색과 구조 활동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파르스 통신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에서 내려 걷고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2022년 7월 당시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한 라이시 대통령을 찍은 사진이라고 비비시는 전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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