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우상호 비대위원장 당시부터 비판
정치고관여층 된 국민, 목소리 들어가야”
우상호 “형님 형님하더니...당황스러워”
정치고관여층 된 국민, 목소리 들어가야”
우상호 “형님 형님하더니...당황스러워”
![]()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우상호 전 의원에게 ‘맛이 갔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 31일 “표현이 과한 부분은 있는데 딱히 그 외에 적당한 것을 못 찾아서 그렇게 표현했던 것”이라며 “내용이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막말로만 공격을 받아 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2022년 6월 이후 당시 우 전 의원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했는데 그 우유부단함과 애매함, 그리고 당원들의 요구에 대한 기본적인 무시 이런 것들에 대해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비판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1차 체포동의안, 2차 체포동의안 그다음에 여러 가지의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우 전 의원의 태도 부분에서 계속 비판해 왔던 연장선상”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원내총무가) 원내대표가 되고 원내정당을 이야기하면서 국회의원들이 뽑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20년이 지났다”며 “우리 국민들이 예전처럼 무지몽매한 우민정책이 안 통하는 정치 고관여층이 됐다. 당원이 주인인데 당내에서 뽑는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후보에 당원의 목소리가 안 들어가야 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가 변했다. 시대가 변하는 대로의 공부와 거기에 대한 판단을 해야 된다”면서 “‘20년 전부터 우리는 그런 룰을 지켜왔다’(고 하는데) 그 룰을 누가 만들었나”라고 덧붙였다.
우 전 의원이 ‘너무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 말하니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선거 도와달라더니 이렇게 말할 수 있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총선에) 출마했을 때 우리 당 모든 의원들이 지원을 온 부분”이라며 “좀 초라하고 그 정도밖에 대답을 할 수 없는 수준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양 의원은 최근 우 전 의원이 당원의 국회의장·원내대표 선출 참여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자 “구태 정치, 맛이 간 우상호”라며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구태 정치질, 이젠 좀 지겹다. 공부 좀 하면 좋겠다. 20년 전에 멈춰 선 작자들이 민주당 전통 운운하며 또 내부총질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우 전 의원은 지난 28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출연해 “아예 몰랐던 사람이 (그 말을) 했으면 차라리 ‘저 사람 누구지’ 이러면 되는데, 너무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당황스럽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과거 양 의원이 경남 통영에 출마했을 때 지원 유세를 갔다며 “그때는 ‘형님, 형님’ 하면서 도와달라고 요청해 가서 도와줬던 사이인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가”라며 “그런 인연 자체가 별로 소중하지 않구나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또 양 의원이 586을 기득권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저런 주장을 2, 30대 당선자가 했다면 ‘새롭게 치고 올라오려는 청년세대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굉장히 좋을 것 같다”면서도 “양 당선인은 나와 네 살 차이로, 세대 차이도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