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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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레임덕 방지용, 지지율 만회용 카드로 석유를 마구 던졌다면 이 또한 또 하나의 국정농단 오일쇼크 석유파동이 아닐 수 없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주식은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는데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한국에 들어와 회견한 직후 불기둥처럼 치솟았던 한국석유공사 주식은 14.72%, 한국가스공사 주식은 12.59% 급락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석유가 난다는데 석유 관련 테마주는 왜 낭떠러지로 떨어질까. 주가조작 냄새가 폴폴 나는 건 아닌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정부와 미국 액트지오사가 추진하는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 탐사 프로젝트를 말합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석유 믿습니까. 믿으면 석유 난다. 짙게 드리워진 천공의 그림자는 또 무엇인가"라며 "액트지오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벌이는 수상쩍은 산유국 꿈이 무속 영역으로 전락한 건 아닌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또 "공짜면 양잿물이라도 먹는다고 혹시 급락해 박스권에 갇힌 대통령 지지율 만회를 위해 던진 석유 카드는 아닌지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스럽다"며 "윤 대통령발 석유 파동에 제기된 의혹들은 하나하나 국회에서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끝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석유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가릴 순 없다"며 "진실은 더디지만 반드시 그 얼굴을 드러낸다"고 말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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