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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국방과 무기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일 “엄중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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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6일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뉴스를 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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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북한이 26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 쪽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국민 안전을 심각히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성명을 내어 “북한 탄도미사일의 잇단 발사 등 북한의 최근 행동은 일본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이자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행위”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28분께 북한 내륙에서 동쪽으로 최소 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 탄도미사일이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100㎞ 안팎으로, 비행 거리 200㎞가량을 날아 동해 인근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을 벗어나 낙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항공기와 선박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아직 알려진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즉시 보고받고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 확인에 만전을 기할 것, 불의의 사태에 대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 등을 지시했다고 방위성은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북한 정세에 관한 대책실’에서 관련 부처 정보를 취합하고, 긴급소집팀을 통해 대응 마련에 나섰다.



한편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내어 “미국 정부는 이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사건이 미군,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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