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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수)

“총 맞은 것도 아닌데”…트럼프 지지자들 너도나도 ‘귀 붕대’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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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기 피격 사건 이후 오른쪽 귀에 붕대나 거즈 등을 감는 것이 지지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사진 = 로이터 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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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귀 붕대’ 코스프레가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총격 사고 후 귀 붕대를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번 주 있었던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몇몇이 오른쪽 귀에 거즈 또는 붕대를 감은 채 나타났다. 이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미국 국기 모양이 새겨진 옷을 입은 한 노인은 오른쪽 귀에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Fight, Fight, Fight)’라는 문구가 적힌 테이프를 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총상을 입어 피를 흘리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지지자를 향해 “싸우자”고 외치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한 응원의 표시인 것으로 보인다.

조 네글리아 공화당 대의원은 WP에 “이 같은 모습은 당내 새로운 단결 신호”라면서 “월요일 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왔을 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할 수 있는 걸 해봤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총격 사건 이후 더 벌어졌다.

18일 미국 CBS와 유거브(YouGov)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단위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2%로, 바이든 대통령(47%)보다 5% 앞섰다. 앞서 지난 3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인 2%였던 점을 감안하면 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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