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던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식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CNN에 따르면 클루니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스 부통령의 역사적인 임무 수행을 지지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놓고는 "바이든 대통령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며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원인 클루니는 지난달 LA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바이든 캠프가 2800만달러, 우리 돈으로 388억원을 모으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는 민주당 단일 행사 모금 규모로 역대 최대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논란이 잇따르자, 클루니는 지난 10일 뉴욕타임스에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어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클루니 외에도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등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자 가상 대결에서,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