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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자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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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열리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 이후 3년 동안 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일본의 가해 사실이나 반성 등에 대한 언급 없이 총리직을 끝내게 됐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전후 일본은 일관되게 평화 국가로서 행보를 이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사의 교훈을 깊이 가슴에 새기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에 이웃 나라가 겪은 피해를 언급하고 반성의 뜻을 표명했지만, 2012년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이후 이 관행은 끊겼습니다.
반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과거를 돌아보고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도 '반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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