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 형태로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수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600%대까지 하락하고, 연간 이자 부담도 최소 1150억원 이상 줄어들 예정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유럽과 미국 노선 이관과 합병 비용 등으로 인해 단기 부침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국내 유일의 대형항공사(FSC)로서 원거리 노선 지배력이 강화하고 네트워크 효율화와 같은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했으나, 연료비에 반영되려면 시차가 있다. 안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가 내리면서 연료비 부담이 점차 완화하고 있으나, 항공사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 것은 올해 4분기부터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비용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대한항공이 주주환원을 확대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코리아 밸류업지수’에 편입됐고, 실적만 고려하면 배당금을 상향할 수 있다”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둔 만큼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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