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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수장 “북한군 러 쿠르스크 배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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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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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28일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고, 이들 부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는 러시아 남서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위치한 지역이다. 올 8월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일부 지역을 점령한 것을 계기로 격전지가 됐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고,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도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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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남서부 쿠르스크주(州)를 순찰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가 지난 22일 공개한 영상의 한 장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러시아군 건물 앞에 모여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들 북한군이 27~28일쯤 전투 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AP 연합뉴스·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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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E(자유유럽방송) 등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과 만난 뒤 현지 취재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린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상당히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절박함이 엿보인다”고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는 북한이 이러한 행위(러시아 파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러·북 군사렵력 심화는 인도·태평양, 유럽·대서양 안보 모두에 위협이 된다”고 했다. 이어서 “오늘(28일) 오후 윤석열 한국 대통령,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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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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