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시리아인 체포 작전의 한 장면. 이스라엘군 텔레그램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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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이 시리아에 대한 지상 공습을 실시해 이란과 연관된 시리아 시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가자전쟁 등 중동 무력 충돌 국면에서 시리아 영토 내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3일(현지시각)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최근 몇달 동안 시리아 영토에서 특별 작전을 벌여 에고즈 부대 병사들과 210사단이 이끄는 504정보부대에서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이란 관련자를 구금했다”며 체포된 이가 알리 솔레이만 알 아시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남부 사다 지역에 거주하던 이로, 국경 지역의 이스라엘군 병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왔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군대가 공개한 카메라에는 군인들이 건물 안에서 이 남성을 붙잡는 모습이 담겨있다. 군은 남성을 심문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친정부 시리아 라디오 방송국 샴 에프엠(FM)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남부에서 한 남성을 표적 삼아 ‘납치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를 방문해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합의가 있든 없든 북부의 평화와 안보를 회복하는 열쇠는 무엇보다도 헤즈볼라를 리타니강 너머로 밀어내는 것이며, 두번째는 재무장 시도를 표적으로 삼고, 세번째는 우리에 대한 모든 조처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 방문 이전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에서는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밝혔다.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 반대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모든 인질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바닥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이 담긴 가면이 놓여있다. 텔아비브/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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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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