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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마르지엘라, 정다운을 만나다: 5AC 아티스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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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훈 기자]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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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강훈 기자] 프랑스 오트 쿠튀르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한남 플래그십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정다운 작가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패브릭 드로잉(Fabric Drawing)으로 해석한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는 이 전시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5AC 백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정다운 작가는 2024 봄, 여름 오트 쿠튀르 패션쇼에서 영감 받아, 천상의 투명함과 섬세한 질감으로 유명한 한국 전통 직물인 노방천을 사용하여 재해석했다.

한국 한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소재는 한국의 시적인 아름다움과 파리의 세련미를 결합하여 고대와 현대 사이의 문화적 대화를 제공한다. 세심한 레이어링 과정을 통해 작가는 5AC 백의 본래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층의 깊이와 촉감의 풍부함을 선보인다.

그 결과 마치 파리 밤의 매혹적인 색채에 휩싸인 것처럼 새롭게 재탄생하고 시대를 초월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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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신비로움과 화려함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어두워진 뒤 스쳐가는 파리의 마법을 포착하는 황금빛 노란색, 보라색, 네이비색, 녹색의 색상 팔레트를 사용하였으며, 부드러운 레이어드 패브릭은 가죽과 조화를 이루며 시각적으로 인상적일 뿐만 아니라 숨겨진 아름다움과 구조를 드러내려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정신을 깊이 상징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특히 패브릭의 미묘한 투명도는 빛, 그림자, 질감의 섬세한 상호 작용을 허용하여 보는 사람이 가방을 액세서리이자 예술 작품으로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작가는 최근 안도 다다오(Tadao Ando)가 설계한 뮤지엄 산에 설치된 대형 아트 프로젝트와 중국 취안저우 후진 국제센터(Huijn International Center)의 영구 설치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전통회화를 넘어 천을 매체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작업방식인 패브릭 드로잉(Fabric Drawing)으로 한국 현대미술계를 주도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뉴스 / 이강훈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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