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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술의 세계

임소형 작가 초대 개인전, 공간적 깊이를 통해 드러난 '심미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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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훈 기자]
문화뉴스

사진= 임소형, 'glory'. 60.5 x 73cm, 장지, 분채, 크리스탈,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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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강훈 기자] 한국화가 임소형이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헤이리마을 '큐아트스페이스(경기 파주시 탄현면)'에서 초대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간적인 깊이를 통해 드러나는 심미세계'를 주제로 전통적인 표현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조형적 해석을 탐구하는 작품들로 엄선해 공개했다.

꽃과 새가 한데 어우러져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그림은 보편적이다. 임소형 작가는 이런 기존의 전통 채색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규 작품을 선보인다.

임 작가는 일정한 색채 패턴이나 특정 색을 배색으로 설정한 후 그 위에 형태를 묘사한다. 단일 색채를 기반으로 하지만, 구성적인 꽃의 형태를 화면속에 재미있게 담아내며 화가 자신의 주관적인 조형감각과 심미세계를 공유한다.

임소형 작가는 "꽃의 아름다움을 관념화 된 이미지나 보편적인 의식이 아닌, 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순수한 색감으로 구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녀의 작품은 분채(동양화에서 사용하는 물감 형태)를 기반으로 하나 금분이나 은분, 펄이나 석채를 과감히 첨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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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소형, 'glory'. 50 X 50cm, 장지, 분채, 크리스탈,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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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아름다움을 순수한 색감을 통해 깊이 있게 드러내며 '오묘한 꽃의 세계'를 표현했다. 또한 꽃의 색감에는 '여성의 미(美)', '순결', '새로움' 등 상징적인 의미를 불어넣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임 작가는 사유의 세계가 조형세계에 어떻게 관여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터득하고 있는 듯 하다"라며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를 그림 속에 투영시키는 몇 가지 조형적 방법을 통해 의식의 심연, 그 막연한 세상이 작품속에 현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 채색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 작품을 선보인 임소형 작가는 전북대학교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MBC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미술세계 공모전 특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 한국화 대전 특선 등 여러 수상경력이 있다.

문화뉴스 / 이강훈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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