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문가비/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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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으면서 '비혼 출산'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혼외자의 비율은 지난해 신생아 100명 중 5명꼴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혼인 외의 출생아는 총 1만9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인 2022년 9800명에서 0.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처음 1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출생아 숫자는 2022년 24만9100명에서 지난해 23만명으로 19.1% 급감했는데 혼외 출생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출생아 중 혼외 출생 비중이 4.7%에 달해 100명 중 5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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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한국 저출생 문제의 해법으로 혼외 출생에 대해 제도적으로 차별하지 않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사실혼에 대해 법률혼과 유사한 법률적인 효력을 인정하고 있다.
해외는 이미 혼외 출생에 대해 허용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대표적으로 프랑스는 '시민연대계약(Pacte civil de solidarite·PACS·팍스)'를 맺은 동거 커플은 결혼한 커플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출산·육아 지원을 하면서 출생률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경우 2022년 기준 태어난 아이의 약 64%가 혼외 출생이다.
한국의 경우 혼외 출생을 '비윤리적 행위'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이 큰 걸림돌이다. 다만, 이 같은 인식은 서서히 바뀌고 있다.
통계청이 13세 이상 인구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2%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중 20~29세 청년층은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10년 전인 2014년에 30.3%에서 크게 높아졌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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