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타운홀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왼쪽에서 여덟번째),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시행’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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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충청남도 천안시, 경기도 광명시와 함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이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천안시는 거점형 스마트도시로, 광명시는 강소형 스마트도시로 각각 선정되었으며, 배민은 두 도시에서 친환경 배달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 민간 파트너로 참여한다.

천안시에서 배민은 충청권 최초의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AI 검수 시스템을 적용한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센터를 설치하고, 다회용기의 배달과 회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친환경 배달수단 확대를 위해 주요 지역에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20여 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BSS는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시설로, 지속가능한 배달 인프라를 강화하는 핵심 기술이다.

다회용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주문 고객과 업소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광명시에서는 이미 시작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 약 10여 기의 BSS 설치와 전기이륜차 전환 지원을 통해 배달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라이더들에게 전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다회용기 배달 문화를 적극적으로 조성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5일 천안시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윤식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10월에는 광명시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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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윤식 부사장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이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배민은 지속가능한 배달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민과 지자체의 협력으로 조성될 스마트도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도시 문제 해결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4일 전남 목포 소재의 목포과학대학교에서 '밀키트 개발 과정 교육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해당 협약은 배민이 밀키트 개발 등 지역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의 참신한 밀키트 상품이 배민 앱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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