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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10월 상업용 빌딩 거래량 반등했지만...서울 거래총액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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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거래량 16.6% 증가
2개월 연속 하락 흐름 끊어내
서울 거래금액 58.7% ↓...전국 총액 38.3% ↓


파이낸셜뉴스

2019년~2024년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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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직전 9월 대비 상승해 2개월 연속이어진 하락 흐름을 끊어냈다. 다만 서울내 거래 금액이 58.7% 줄어들면서 전국의 총 거래금액은 3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239건으로 전월(1063건) 대비 16.6%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금액의 하락폭은 다소 커 전달(4조6881억원)보다 38.3% 감소한 2조8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1078건·2조8500억원)에 비해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14.9%, 1.5%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중 9월 대비 거래량이 줄어든 지역은 3곳이다. 대전은 15.2%, 강원은 12.3%, 서울은 1.7% 하락했다.

이 외 14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는데 충남이 55건에서 78건으로 가장 큰 상승폭(41.8%)을 보였고 충북(45건) 40.6%, 인천(58건) 38.1%, 전북(73건) 32.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전체 거래량의 23.9%를 차지한 경기(296건)는 전월 대비 26%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래금액은 시도별로 증감이 혼재한 가운데 전국 8개 지역에서 감소 추이를 보였다. 먼저 10월 전체 거래금액의 과반 이상(50.7%)을 차지한 서울이 가장 높은 하락폭을 찍었다. 서울은 10월 한 달 간 거래금액 1조4663억원을 기록해 전월 3조5520억원 대비 58.7% 줄어 전국 거래금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강원(21.2%, 282억원), 제주(19.1%, 89억원), 대전(17.3%, 388억원), 부산(10%, 1230억원), 경북(5.5%, 619억원), 경남(5.2%, 673억원), 충남(1.6%, 364억원) 등의 순으로 줄었다.

거래금액이 눈에 띄게 상승한 지역도 있다. 9월보다 거래금액이 상승한 9개 지역 중 울산(577억원)이 180.1%로 가장 큰 상승폭을 이뤘고 전북(416억원) 120.1%, 인천(1154억원) 117.7%, 충북(363억원) 82.4%, 대구(571억원) 71%, 전남(280억원) 66.7%, 광주(728억원) 6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 거래가 전무했던 세종도 10월 한 달 동안 1개 빌딩이 6억원 규모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들의 거래금액별로는 10억 미만 빌딩이 777건으로 전체 1239건의 절반이 넘는 62.7%를 차지했다. 이어서 10억 이상 50억 미만 빌딩은 362건(29.2%)으로 집계돼 50억 미만 빌딩의 거래 비중이 전체의 약 92%를 차지했다.

10억 미만 빌딩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68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그 다음으로 경북(88건), 충남(71건), 경남(70건), 전북(6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억 이상 50억 미만 금액대의 빌딩 거래량에서도 경기가 111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77건), 부산(24건), 인천(21건), 경북(19건), 경남(18건) 순으로 조사됐다. 10월 한 달 간 300억 이상 금액대의 빌딩 거래는 총 13건(1%)으로 이 중 9건은 서울, 3건은 경기, 1건은 광주 소재의 빌딩으로 확인됐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가 3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기 화성시(34건), 전북 전주시(22건) 순이었으며 경기 양주시(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에서도 서울 강남구가 598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 중구가 3076억원, 경기 성남시가 1444억원, 경기 수원시가 1146억원, 서울 영등포구가 973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거래금액 TOP5 건물은 서울과 경기 소재의 빌딩으로 집중됐다. 1위는 서울 중구 무교동 소재의 더익스체인지서울로 1974억861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KT&G분당타워가 1247억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롯데마트 영통점이 870억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근린시설이 837억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4가 소재의 빌딩이 831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10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지만 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별로 증감이 혼재했고 특히 서울 지역의 거래액 하락폭이 두드러졌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 시장 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정보들로 고부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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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시도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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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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