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형 LG 그램에서 GPT-4옴니 기반의 클라우드형 인공지능인 ‘그램 챗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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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가 유료 지피티(GPT) 모델을 심은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한다. 인공지능(AI) 컴퓨터(PC)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일 엘지전자 발표를 보면, 회사는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2025년형 엘지 그램 시리즈를 공개한다. 국내에서도 해당 제품을 오는 7일 출시한다. 출하가는 그램이 214만~229만원, 그램 프로(360 포함)가 243만~334만원이다.
신제품에서 눈길을 끄는 기능은 단연 ‘그램 챗 클라우드’다. 엘지전자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오픈에이아이(AI)가 지난해 5월 출시한 유료 모델 지피티-4옴니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서비스다. 궁금한 걸 묻거나, 달력·메일과 연동해 일정 관리를 맡기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2025년형 그램 고객에게 1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적용될 이용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차원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그램 챗 온디바이스’도 마련했다. 작업 도중 실수로 지운 데이터를 다시 보여주는 ‘타임 트래블’과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식별해 각종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검색’ 등이다.
이로써 새해 초부터 인공지능 컴퓨터 경쟁은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을 앞세운 ‘갤럭시 북5 프로’를 2일 국내에서 출시한다. 가격은 전작보다 최대 18만2천원 저렴한 176만8천~280만8천원이다. 삼성과 엘지의 신제품은 인공지능에 특화한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루나레이크’ 등이 탑재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 비서 ‘코파일럿+ 피시(PC)’가 지원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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