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등에 대해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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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이 일으킬 수 있는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하에 속도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당시 회의 직후 2025년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을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췄다.

연준은 8일 공개된 회의 회의록에서 “거의 모든 참가자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upside risks)이 증가했다”면서 “(참가자들은) 그 근거로 최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고 무역 및 이민 정책 변화의 잠재적 영향을 꼽았다”고 했다. 연준이 당시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인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는 취지였다.

연준은 이어 “통화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위원들은 금리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결정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직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광범위한 관세 부과와 감세정책을 동시에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새 행정부가 펼치는 정책에 따라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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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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