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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포로 교환하자” 젤렌스키, 한글로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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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2025년 1월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북한군 병사들의 모습. 우크라이나군은 이들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투 중 생포됐다고 밝혔다. 양 손을 다친 병사(왼쪽)는 2005년생으로 올해 스무 살, 턱을 다친 병사는 1999년생으로 이들은 각각 2021년, 2016년부터 군복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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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군을 인도하는 조건으로 자신들이 생포한 북한군을 풀어주겠다고 포로 교환을 제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글로 “처음 생포한 (북한) 병사들 외에도 의심할 여지 없이 다른 병사들도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더 많은 것을 점령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썼다.

    이어 “세계 누구도 러시아 군대가 북한의 군사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김정은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북한 군인의 교환을 조직할 수 있을 경우에만 북한 시민을 김정은에게 넘겨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귀환을 원하지 않는 북한 병사들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이 전쟁에 대한 진실을 한국어로 널리 알려 평화를 앞당기고자 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2025년 1월 13일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 포로와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교환을 제안하고 있다./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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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전날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히며 이들의 모습과 군인 신분증을 촬영한 사진 등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때도 한글로 “우리 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을 생포했다. 이들 중 두 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하여 키이우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소통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임무는 쉽지 않았다. 러시아군과 다른 북한 군인들은 일반적으로 부상자를 처형하여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없애려 하기 때문”이라며 “모든 전쟁 포로와 마찬가지로, 이 두 북한 군인 역시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 세계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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