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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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 겹쳐,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공시를 보면,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13일 1702.29원으로 집계됐다. 14일에는 1705.76원으로 3.47원 더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8월11일(1700.22원) 이후 5개월여만에 다시 1700원대로 올라섰다. 휘발유값은 10월6일 1583.75원까지 떨어졌으나, 3개월 만에 122원(7.7%) 뛴 것이다.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56.3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6일 1415.12원에 견줘 141.27원(10%) 뛰어, 휘발유가격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이 기간동안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에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 영향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휘발유 20%에서 15%로, 경유는 30%에서 23%로 축소했다. 이에 휘발유는 리터당 42원, 경유는 리터당 41원 인상 요인이 생겼다.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0달러를 넘겼던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1.09달러(1.35%) 떨어져 79.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32달러(1.67%) 하락해 배럴당 7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휴전 협정 합의가 임박했고, 공은 이제 하마스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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