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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프리미엄 AI TV 공략…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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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직원이 4세대 OLED 패널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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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의 최대 휘도(화면밝기)를 달성한 4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디스플레이를 15일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4세대 OLED 패널 제품과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4세대 OLED는 4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로,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휘도를 화질의 핵심 요소로 꼽는다.

특히 최근에 출시되는 AI TV는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분석하는 업스케일링으로 최대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높은 휘도와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춘 패널이 필수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4000니트 밝기를 기반으로 TV에 탑재된 AI(인공지능)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화면을 보여주며 최첨단 AI TV의 성능을 완벽히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최고 수준인 4,000니트 달성, 동시에 에너지 효율 대폭 개선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의 핵심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은 두 개의 청색 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층을 더해 총 4개층(4-Stack, 포스택)으로,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 기술이다. 4세대 OLD 패널은 기존 대비 한 개 층을 추가하고 생산되는 빛의 양을 증대해 최대 휘도를 기존 대비 33% 증가한 4000니트로 올렸다. 패널의 최대 휘도를 높이면서 색 표현력을 강화해주는 컬러 휘도도 함께 개선했다. 빛의 세가지 기본색인 적색, 녹색, 청색 소자가 모두 개별 층으로 분리되면서 색 순도가 높아진 덕분에 컬러 휘도는 2100nit를 달성하면서 직전 세대(1500nit) 대비 40% 향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에너지 파장이 상대적으로 짧은 청색 소자를 두 개 층으로 쌓고 한 개 층에 적색, 녹색, 황색 소자를 모두 배치하는 3개 층(3-Stack, 쓰리스택) 구조의 광원을 사용해왔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주변 환경과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는 외부 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밝은 공간에서는 디스플레이 표면이 주변의 빛을 반사해 화면이 겹치거나 블랙이 회색으로도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낮의 거실에서 밤하늘 영상이 나오면 쇼파 등 주변 물체가 비치거나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여 몰입감을 저해한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과 패널 내부로 흡수됐다가 반사되는 빛을 모두 상쇄하는 특수 필름을 자체 개발했다.

자체 개발된 특수 필름을 적용한 초저반사 기술이 적용된 4세대 OLED TV 패널은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해 한낮의 거실(500럭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

전력 소모가 크게 늘어나는 AI TV에 맞춰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시켰다. 소자 구조와 전력 공급 체계 개선을 통해 패널의 온도를 낮추면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이 약 20%(65인치 기준) 개선됐다.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이진상 연구위원이 4세대 OLED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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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건강과 환경까지 고려…올해 양산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유해 블루라이트를 저감하는 인체 친화적 기술도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LCD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70~80%에 달하는데, 4세대 OLED TV 패널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전체 파장의 45%다. 유해 블루라이트는 사용자의 시력과 생체 리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LCD 보다 플라스틱 원료를 90% 이상 적게 사용하고, 제품 폐기 시 부품 재활용률을 92.7%이상까지 향상시키는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 친환경적 방식을 채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라인업에 4세대 OLED TV 패널을 탑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압도적 격차를 만들어나간단 방침이다. 향후 게이밍 OLED 패널에도 4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이현우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4세대 OLED 패널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초저반사 기술 등 LG디스플레이의 독보적인 기술을 적용해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의 정수"라며 "우수한 화질은 물론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로 전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oled 기술 히스토리/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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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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