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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원화 가치 연일 급락에… ‘달러채권’으로 몰려가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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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연방예산 대비 국채이자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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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섰고, 원화 가치는 연일 하락하며 15년 만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경제적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은 자산 가치를 보호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대안으로 달러채권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채권은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함께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강달러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경제적 우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달러화는 더욱 견고한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자본은 달러화 자산으로 몰리고 있으며, 이는 달러 기반 자산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한국 경제는 무역수지 적자와 외국인 투자 자본 유출, 그리고 정치적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원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환경은 원화로 보유한 자산의 실질 가치를 감소시키며, 투자자들에게 달러 기반 자산으로 이동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달러채권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달러채권의 월 이자율은 기존 1.3%에서 2.4%로 급등하며,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환차익은 달러채권을 단순한 방어 자산이 아니라 적극적인 수익 창출 자산으로 만들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강달러 기조가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글로벌 경제 흐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채권이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고 자산 가치를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과거 금융위기에서도 달러채권은 자산 보호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달러채권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자산 가치를 제공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도 달러채권은 자산 보호와 수익 창출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율 변동성이 극심한 지금, 달러채권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제공하는 필수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채권은 자산 가치를 방어하고 추가적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조언한다.

장민영 기자(alicej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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