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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한 ‘영일만 석유·가스전’(‘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로 끝난 데 대해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더니, 대왕고래 때문에 윤석열 등 터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왕고래 때문에 (야당이) 예산을 삭감했다고 (대통령이) 계엄하더니 윤석열 등 터졌다”라며 “무식한 사람이 부지런하면 사고 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문가도 아니면서 대왕고래 사업에 대해 나와 5분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고 질문도 안 받고 쏙 들어가더니 결과적으로 뻥!”이라며 “예산 삭감 잘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그 죄를 어떻게 다 받으려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6월3일 윤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 1호 안건’으로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전격 발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라며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정부는 1차 시추 탐사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부 가스 징후가 있는 걸 확인했지만, 그 규모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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