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케네디센터 접수했다…워크 퇴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릭(리처드)은 미국 문화 예술의 황금기를 위한 나의 비전을 공유한다”면서 “그는 센터의 일상적인 운영을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드래그쇼(여장남자 공연)이나 반미 선전은 없을 것이고, 오직 최고의 공연만 있게 될 것”이라며 “릭, 쇼 비즈니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기존 케네디센터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 여러 명을 해촉하고 본인이 직접 이사장을 맡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측근인 그레넬 특임대사를 사실상의 조직 수장에 앉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연방 정부 및 연방 지원금을 받는 기관의 ‘다양성’ 정책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케네디센터를 접수(take over)했다. 우리는 그들이 보여주는 것(공연, 전시 등)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이사장이 되어 (케네디센터가) 워크(woke·진보 의제 통칭)가 되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넬 특임대사는 공화당 정치인 캠프에서 일하다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변인 등을 거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을 지냈으며,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은 거의 없다.
그레넬 특임대사는 베네수엘라와 북한 특임대사 외에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담당 특사도 맡고 있다. ‘충성파’ 최측근 인사인 그레넬 특임대사가 서로 연관성이 전무한 복수의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담당하는 셈이다. 그레넬 특임대사가 북한 관련 업무에 집중할 여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리처드 그레넬 베네수엘라 및 북한 담당 특임대사.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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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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