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기루. 에스드림이엔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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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사람을 죽었다고, 체포됐다고, 국적이 박탈됐다고 속이는 ‘가짜뉴스’에 연예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개그우먼 신기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살 빼라고 했는데 자택서 충격 사망 신기루, 고혈압 쇼크에 세상 떠나자 모두가 오열했다’는 제목의 가짜뉴스 사진을 올리고 “천벌 받아 마땅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전에도 가짜뉴스에 시달려온 그는 “10년 안에 사망… 뭐 이런 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넘어가 줬는데.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라며 “혈압도 정상이고 오늘도 양꼬치 처리하고 왔는데, 토마토 계란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쇼크였다”고 썼다.
이어 “손가락으로 이런 장난질 하고, 손가락으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남은 힘을 쥐어짜 내어 가면서 견뎌내는 사람들 죽이는 것들은 모두 천벌 받아 마땅하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강한 분노를 표현했다.
개그맨 김영철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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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갈무리해 올리며 분노를 표현한 유명인은 또 있었다. 개그맨 김영철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명 방송인 김영철, 혐의 인정 후 곧 국적 박탈 예정’이라는 ‘가짜 제목’에 그의 사진을 붙인 가짜뉴스를 올리고 분노했다. 이 가짜뉴스는 주요 언론사 로고까지 더해 더욱 사실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김영철은 “신경 안 쓰고 그냥 넘어가려 하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이게 뭐냐’고 연락을 주신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발 내려달라. 그리고 믿지도 말고, 저런 거 제발 좀 올리지 말라”며 “다시 한번 저랑 아무 상관 없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신애라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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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살 생일에 ‘가짜뉴스’ 날벼락을 맞은 연예인도 있다. 배우 신애라는 지난 7일 에스엔에스에 자신과 관련한 가짜뉴스들을 갈무리한 사진을 올리며 “이건 아니죠!!!”라고 썼다. ‘신애라 충격적인 사실 밝혀져 구금됐다’, ‘신애라 비밀문서 발견돼 체포했다’ 등 공개한 사진에는 거짓 정보가 여럿 담겼다. 심지어 신애라가 경찰에 연행되는 듯 조작한 이미지도 있었다.
신애라는 “원래 이런 거 무시하고 지나가는 편인데 피해 보는 분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올린다”며 “저는 비도덕적인 투자로 월수입을 내는 그 어떤 주식이나 코인 등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수법에 여러분 절대 속지 마세요”라며 “소속사에서 형사고소를 고려한다고 하니 불법행위를 당장 그만두시길 바랍니다”라고 경고했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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