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6.70)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3.49)보다 3.90포인트(0.57%) 상승한 687.39에 거래를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7.0원)보다 32.9원 내린 1434.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4.04. park769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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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에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원·달러는 한때 40원 가까이 떨어지며 수직 낙하했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코스피는 탄핵 선고가 시작되며 상승 전환했지만, 미국의 상호 관세 폭풍 우려에 외국인이 1조8000억원을 팔아치우자 결국 2460선으로 물러났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 오후 종가(1467.0원) 대비 32.9원 내린 143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기대 영향으로 59.1원 급락한 2022년 11월 11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환율은 전일 대비 16.5원 떨어진 1450.5원에 장에 나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판결 직전에는 1430.2원까지 36.8원 급락했다가 서서히 낙폭을 줄여갔다. 장중 최고가는 1453.1원으로 이날 등락폭은 23원에 달한다.
올해 1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1월 통화정책방향회의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선포 이후 환율 상승분이 70원 가량이면 이중 30원은 계엄 등 정치 불확실성 탓"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탄핵 심판 결론이 나오면서 정국 불안 일부 해소에 원화값이 반등했다는 얘기다.
반면 안전 자산 속성을 지난 엔화와 유로화 가치는 반등했다. 달러당 엔화값은 전날 150엔에서 146엔대로 내려와 강세를 보였고, 유로·달러 환율은 1.1달러 대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원화가치를 지지했다.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미국의 관세 폭풍에 수출 둔화 등 경기 부진 가능성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46% 떨어진 2450.49에 장에 나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시작되면서 상승 전환했다가 파면 발표 후 다시 하락 전환했다. 결국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홀로 1조809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57% 오른 687.3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대비 0.29% 내린 677.23에 장에 나섰던 코스닥은 탄핵심판 선고 중 2% 내외로 올랐다가 하락과 상승은 반복했다. 외국인이 85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345억원과 743억원을 사들였다.
안전자산인 채권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미국채 하락 영향과 국내 경기 부진 경계심이 작용했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15bp, 21bp 떨어진 4.03%, 3.69%를 기록했다. 오전장에서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은 5.5bp, 2.2bp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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