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왼쪽),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가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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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과정에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며 “원전 축소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한 모병제로 완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충청권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권역별 순회 경선을 앞두고 각각 에너지·청년 정책 구상을 발표하며 선두 이재명 후보 잡기에 나선 것이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카트린 셰른펠트 얌메 스웨덴 말뫼시장과 ‘탄소 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원전이 에이아이 전환 과정에 에너지 대책의 유일한 방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려가면서 원전은 조금씩 축소해 속도를 조금씩 줄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청년 관련 정책의 일환으로 ‘케이(K)-모병제 완전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 대선 캠프 총괄 서포터스인 고영인 전 의원은 “인구절벽으로 인해 병력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젠 징병제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며 “핵심은 현행 50만명 병력을 병사 중심이 아닌 간부 중심으로 재구조화한다는 점과 여성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는 비정규직으로 일한 기간이 총 7년이 된 청년(19~34살)에게 6개월의 유급 휴가를 보장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비정규직 청년 노동시간 저축제도’ 도입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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