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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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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진보·보수 통합형' 선대위 출범…윤여준·정은경·강금실 등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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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준·강금실·박찬대 등 7인 총괄상임선대위원장

    권오을·이석연·이인기 등 보수 인사 합류

    '대선 D-34' 오후 출범식…통합·경청' 방점

    JTBC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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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34일 앞둔 오늘(30일)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선 본선 모드'에 돌입합니다. 이 후보가 그동안 '통합'을 강조했던 것처럼, 보수와 진보 진영의 여러 인사가 주요 인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출범을 알리며 1차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선대위를 이끄는 총괄선대위원장에는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포함된 가운데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이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도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이자 이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함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 19 방역을 총괄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과 김동영 한국노총 위원장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을 맡고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민주당 최고위원과 추미애·조정식·박지원·정동영 의원, 김영춘·우상호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여기에는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도 함께 임명됐습니다.

    이 후보의 후보실장으로는 이춘석 의원, 비서실장엔 이해식 의원, 비서부실장으로는 김태선(1수행)·김용만(2수행)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정무1·2 실장에는 각각 김영진·박성준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후보 배우자를 보좌할 배우자실장으로는 임선숙 전 최고위원과 정을호·백승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또 후보 총괄특보단장은 안규백 의원이 맡았고, 김현종 통상 안보TF 단장이 외교안보보좌관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후보 직속위원회 중에서는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 이명박 정부 출신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의원이 인선됐습니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여겨지는 정성호 의원은 국가인재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선대위 산하 총괄선대위원장실의 비서실장에는 김용민 의원, 수행실장엔 정진욱 의원이 인선됐습니다. 그동안 경선캠프를 이끌었던 윤호중 의원은 총괄선거대책본부의 총괄본부장에, 강훈식 의원은 종합상황실장에 임명됐습니다.

    당 선대위 김윤덕 사무총장과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선대위 인선을 발표하며 이번 선대위 인선의 키워드가 '국민 통합'임을 강조했습니다.

    김 총장은 "정말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 선대위가 돼야한다”며 "이 후보와 상당히 좋은 인연을 맺고 있는 분들 중에서 정말 국민 통합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대위가 추진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경청'"이라며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집권해서 활동하게 될 때 반영할 수 있도록 경청하겠다는 의미로 경청 투어 방식으로 선거 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며 "최대한 넓게, 친소관계 구분 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선대위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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