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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문수야 어떡하냐” 이수정, 김문수 만나 두손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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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16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유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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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찍어내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던 과정에서 “어떡하냐 문수야”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았던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16일 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와 악수를 나눠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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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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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집중 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와 만났다. 유세 차량 무대에서 대기하던 이 위원장은 김 후보가 무대에 올라와 가까이 다가가자 두 손을 내밀어 악수를 나눴다. 이후 김 후보를 향해 박수를 치고 김 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과 나란히 서서 다 함께 두 손을 번쩍 올리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이길 수도”라고 쓴 뒤 김 후보와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 쪽이 ‘대통령 후보자 지위를 인정하고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를 멈춰달라’고 요청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는 언론 보도 링크와 함께 “다 기각이네. 어떡하냐 문수야”라는 글을 올렸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한 전 총리 쪽에 유리한 흐름이 만들어지자 김 후보를 비판하는 취지의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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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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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김 후보가 극적으로 대통령 후보직을 회복하자 이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처분 심판으로 대선 후보도 내지 못 할 뻔한 상황을 당원분들의 열망이 탈출구를 찾아주셨다.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 우리의 과제는 꼭 대선에서 승리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9일 올린 글과는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놨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빠른 태세 전환”, “오늘부터 이름이 (이수정이 아니라) 급수정으로 바뀌었다” 등의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다만 두 글은 현재 이 위원장의 페이스북에선 찾아볼 수 없다. 글을 삭제했거나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13일에는 김 후보와 딸의 일화를 소개한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김문수, 아버지”라고 쓰는가 하면, 14일에는 “3일차 저녁 유세 종료. 김문수 후보 날마다 새롭게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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