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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물에 빠진 친구들 구하고 숨진 13살 소년 ‘의사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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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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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지 빙판이 깨져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다가 목숨을 잃은 소년이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의사상자심의위원회을 열어 고 박건하(13)군을 의사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의사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등을 구하고자 생명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던 중 숨진 사람을 뜻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박군은 지난 1월13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의 한 저수지 빙판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얼음이 깨져 친구들이 빠지자, 낚싯대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다. 박군은 친구 3명을 구했지만, 이어서 1명을 구조하던 중 물에 빠져 사망했다. 그가 구하려던 친구는 119 구조대가 구조했다.



    정부는 의사자 예우를 위해 유족에게 보상금, 장제보호, 의료급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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