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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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공항노조도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양양, 청주, 포항, 울산, 대구, 김해, 여수, 광주, 제구 공항 순으로 릴레이 집회를 연다. 이후 두 개 노동조합은 다음달 1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쟁의권 확보가 마무리되면 총파업을 포함한 단체 행동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인천공항지부와 전국공항노조는 각각 회사 쪽과 2025년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인천공항지부는 4조2교대 교대제 개편 합의사항을 즉각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구해왔다.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은 3조2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연속 야간 근무가 발생하는 등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린다는 게 인천공항지부의 설명이다.
전국공항노조는 한국공항공사가 2024년 자회사와의 용역 계약 과정에서 퇴직충당금과 관련된 이견으로 계약 체결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이 과정에서 불공정 갑질 계약을 강요해 자회사 운영 방해, 임금 수준 저하 등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그 밖에 공항에 각각 387만2천명, 431만명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를 하루 평균 이용객으로 환산하면 각각 22만8천명, 25만3천명으로 지난해 여름철 하루 평균 이용객보다 약 1만명 많은 수치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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