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개념 하나도 잘 모르는 자”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속했던 그 당에 극우는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극우란 전체주의자를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엔 극좌는 있어도 극우는 없다”며 “흔히 강성 보수, 아스팔트 보수를 극우라고 잘못된 프레임을 씌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정치개념 하나도 잘 모르는 자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말아 먹고 당대표를 맡아 계엄, 탄핵을 초래해 당 말아 먹고, 보수 말아 먹고, 나라 말아 먹었으면 스스로 그 당에서 퇴출 선언이나 해야지. 있지도 않은 극우 허상과 싸우겠다고 선언한 것은 희대의 코미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날이 덥다 보니 별의 자가 다 설친다”라고 직격했다.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앞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최근엔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이참에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졌다”며 “진짜 보수의 정신, 진짜 국민의힘의 정신은 극우화와 퇴행이 아니라 헌법과 민주주의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그 정신을 지켜내면서 퇴행을 거부하고 혁신할 때만이 보수를 다시 당당하게,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 당을 진짜 보수의 정신으로부터 이탈시켜 극우로 포획하려는 세력들과는 단호히 싸우겠다.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과감히 치우겠다. 과거를 성찰하고 개혁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은 포용하고 통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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