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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캄보디아, 이틀째 국경 지역서 무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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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25일(현지시간) 태국 수린주에서 태국의 이동식 포병 부대가 캄보디아 측을 향해 포격을 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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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 문제를 둘러싼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군은 이날 양국 국경의 여러 지역에서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첫 교전이 벌어진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의 따 모안 톰 사원 근처에서 이날 아침 전투가 시작됐다고 현지 관리는 전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러시아제 BM-21 다연장로켓포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태국군은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군이 중화기, 야전포, BM-21 로켓 시스템을 동원해 지속적인 폭격을 가했다”며 “태국군은 전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 사격을 했다”고 했다. 국경에서 약 20㎞ 떨어진 우다르미언쩨이주의 삼라옹 마을에서는 아침에 포격 소리가 들리자 일부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앞서 전날 양국 군대는 국경 지대 6곳에서 소총과 로켓포, 전차 등 중화기를 동원해 전투를 벌였다.

    태국 공중보건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태국 민간인 14명과 군인 1명 등 모두 15명이 사망하고 군인 15명을 포함해 46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에서도 전날 교전으로 민간인 최소 4명이 부상하고 국경 지대 주민 4000여명이 대피소로 피난했다고 우다르미언쩨이주 관리가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가 속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양국 정상들과 통화했으며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미국 동부시간 25일 오후 3시에 긴급회의를 개최해 양국 교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격화···F-16에 중화기 동원한 무력 충돌
    https://www.khan.co.kr/article/202507241653001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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