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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가자, 굶주림·폭격으로 한 세대가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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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10일(현지시각) 가자 북부 가자시티 난민들이 무료 식량을 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가자시티/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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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가자에서 한 세대가 전멸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11일(현지시각)에도 5살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굶주림으로 숨졌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가자의 아이들은 굶주림과 폭격으로 죽어가고 있다. 가족 전체, 동네, 그리고 한 세대가 전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동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은 공모이다. 이제 발언이 행동으로 전환되고 즉각적인 (전쟁) ‘정지 명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구는 또 전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아나스 샤리프 알자지라 기자 등 언론인 사망 사건에 대해 “경악하고 있다”며 “기자들은 보호받아야 하며, 국제 언론은 팔레스타인 동료들의 영웅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소셜미디어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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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보건부는 하루 새 굶주림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5명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와파 통신은 숨진 이 중에는 모하메드 자카리아 카데르(5)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아사한 팔레스타인인은 222명이고, 이 중 어린이가 101명이라고 밝혔다. 가자 쪽에서는 지난 보름 사이 대기 중인 9천대의 구호트럭 중 1334대만 반입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2명이 사망했다. 남부 칸유니스 인근 인도주의 지역(마와시) 텐트에서도 최소 5명이 숨졌다. 북부 가자시의 제이툰 지역에서도 파루크 모스크 근처가 폭격당하며 최소 4명이 숨졌다. 또 가자시티 탈 알 하와 지역도 공격이 이뤄져 주민 최소 한 명이 숨졌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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