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왼쪽)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회담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오전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중국 국영 CCTV가 보도했다. 양국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4개월 만이다. 지난 5월 7~10일 시진핑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80주년 참석을 계기로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과 회담을 가졌다.
CCTV는 “시 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고 전했다. 푸틴은 지난달 31일 SCO 정상회의와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부총리 3명, 장관 10여 명, 대기업 수장들이 포함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톈진에 도착했다. 푸틴의 방중은 작년 5월 16일 중국 국빈 방문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날 오후 전용열차로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본지에 “2일 오전 6시 김정은이 탑승한 전용 열차의 중국 선양역 통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하면, 당일 푸틴과 양자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중·러에 이어 북·러 회담이 곧장 열릴 수 있다는 얘기다.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서는 김정은이 시진핑의 왼쪽에 착석하며, 시진핑 오른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앉게 된다고 크렘린궁이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