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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베이징 도착 후 대사관 직행…포착된 '차량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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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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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에 북한도 곧 가세할 것 같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전승절 행사'를 앞둔 오늘 저녁 시진핑 주석과 전격적으로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이징을 연결하겠습니다.

    이도성 특파원. 우선, 베이징 도착 상황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지 시각 오후 4시, 한국 시간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베이징역에 도착했습니다.

    평양에서 출발한 지 만 하루만입니다.

    저희가 온종일 열차의 모습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를 했는데 직접 녹색 특별열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후 늦게 평양을 출발해 오늘 새벽 국경을 통과했고 이어 10시간을 더 넘게 달려 도착한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출발 소식을 이례적으로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김 위원장이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국제부장과 열차에 탄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6년 만에 방중입니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북한대사관'으로 갔죠?

    [기자]

    베이징역에서 중국 측의 환대를 받은 김 위원장은 곧바로 주중국북한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차량 행렬도 저희가 직접 지켜봤습니다.

    당초 미리 북한에서 수송된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저희가 지켜본 결과 유럽제 고급 승용차를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뒤로는 대형버스 등 20여 대의 차량이 김 위원장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대사관에서 현지인력들을 만난 뒤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이후 시진핑 주석과 만찬 등을 겸해 회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 맞서기 위한 '북중러' 움직임, 현지에선 어떻게 예상합니까?

    [기자]

    네, 우선 지난 주말부터 방중 일정을 이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과의 관계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치켜세웠는데요.

    함께 서방에 맞설 든든한 우군을 가진 셈인데, 여기에 김 위원장이 합세하는 겁니다.

    세 정상은 연쇄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유례없는 삼자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오전 열병식 행사에 참여한 뒤 리셉션과 갈라 공연에도 자리할 예정입니다.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도 내일 행사에 참석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눌지가 특히 궁금하네요.

    [기자]

    우원식 의장은 1시간쯤 전인 오후 5시 20분 베이징으로 출발했습니다.

    관심사는 우 의장이 과연 김 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가질 수 있느냐인데요.

    예정된 만남 일정은 없지만 톈안먼 성루나 리셉션 행사 등에서 동선이 겹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 의장은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나게 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관해 얘기하겠다"면서 "방중을 준비하며 대통령실과 소통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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