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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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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미래는 로봇?… 일론 머스크,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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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테슬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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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에게 테슬라의 미래는 전기차 시장이 아니다. 그의 목표는 인간의 일상 업무를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이다. 그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가치의 80%는 옵티머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사업에 관여하고 있지만,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25조달러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21년 AI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발표했다. 당시 '테슬라 봇'으로 불린 이 로봇은 키 5피트 8인치, 몸무게 125파운드로, 150파운드를 들어 올리고 시속 8km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발표 당시 공식 프로토타입 대신 로봇 의상을 입은 사람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2022년 8월, 테슬라는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을 공개함과 동시에 로봇이 걷고, 팔다리를 움직이며,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시연을 진행했다. 그러다 2023년 말, 테슬라는 이전 세대 대비 속도가 30% 향상된 옵티머스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전신 제어 개선 등의 업그레이드가 적용됐으며, 스쿼트 동작과 계란 집기까지 가능해졌다.

    지난해 위 로봇(We, Robot) 이벤트에서는 옵티머스 로봇이 음료를 서빙하고, 질문에 답하며,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 그러나 이는 완전한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당시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인간 조작설로' 연일 공격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는 "2025년 말까지 테슬라 공장에 수천 대의 옵티머스를 배치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옵티머스가 산업 현장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전 테슬라 로봇팀 리더 크리스 월티는 "휴머노이드 형태는 산업 작업에 적합하지 않다"라며 "반복 작업에서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테슬라는 중국에서 희토류 자석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수출 규제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는 무기 시스템에 자석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중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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