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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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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러 드론 침범한 동부국경 항공교통 3개월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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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엔 군용기 제외 모든 비행 금지"

    뉴스1

    폴란드 동부 포틀라시에 지역의 민코프체 마을 근처 국경 울타리 너머로 벨라루스 국경을 알리는 표식이 세워져 있다. 2024.11.15/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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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폴란드가 러시아 드론의 영공 침범에 대응해 동부 국경지대의 항공 교통을 전격 통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항공관제청은 10일(현지시간) 밤 10시부터 12월 9일까지 3개월 동안 폴란드 동부에 비행 제한구역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벨라루스 및 우크라이나와 접한 국경 전체에 EP R129 형태로 항공교통 제한 구역이 설정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야간에는 군용기를 제외한 모든 비행이 금지되고 민간 드론은 24시간 동안 비행이 전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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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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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무선 신호 송수신기를 갖추고 당국과 양방향 통신을 지속하는 경우에만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

    폴란드는 지난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새벽 러시아 드론 최소 19대가 자국 영공을 침해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5조를 발동해 회원국 간 긴급 협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F-35 스텔스 전투기와 이탈리아의 조기경보통제기(AWACS), 독일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등을 동원해 합동 작전을 벌여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

    한편 폴란드 외무부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우리 요청에 따라 러시아의 영공 침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은 유엔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폴란드)에 대한 러시아의 전례 없는 드론 공격에 대해 세계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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