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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여보 저 사람 지금"… 쉬는 날 밥 먹다 음주운전자 잡은 경찰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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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서·은평서 근무 부부 경찰관

    한국일보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에서 부부 경찰관 차량(파란색 원)이 음주운전 피의자 차량(붉은색 원)을 추격하는 모습. 서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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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는 날 식사 도중 술에 취한 운전자를 발견한 경찰 부부가 신속히 대응해 음주운전 사고를 막았다.

    19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서부경찰서·은평경찰서 소속 부부 경찰관이 비번일에 음주운전자를 검거했다.

    부부는 같은 식당에서 술을 마신 피의자 A씨가 운전석에 타 차량을 몰고 식당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개인 차량으로 뒤를 쫓아 인근 카페 주차장에서 A씨 차량을 가로막았다. 이어 차량에서 내린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한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8%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번일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대응한 사례"라며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적발된다는 인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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