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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한줄읽기] ‘지극히 사적인 영국’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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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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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사적인 영국(피터 빈트·홍성광 지음)=관습이 중요한 영국에서 법을 내세우면 “치사하다”는 말이 돌아온다. 왕실·젠틀맨 같은 ‘판타지’가 아닌 날것의 영국 문화를 소개하는 책. 한국·영국 혼혈인 저자 피터 빈트는 스스로를 ‘잉글랜드 노동자 계층’으로 소개한다. 틈새책방, 2만원.

    ●우리가 사랑한 단어들(신효원 지음)=‘도탑다’. 따뜻한 정이 가득하고 사랑이 깊을 때 쓰는 말이다. 서로 도타운 사이는 ‘옴살’이라고 부른다. 21년 차 한국어 교육자가 750개의 순우리말 단어들을 모았다. 생각지도, 1만8800원.

    ●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이민숙·송진영 외 지음)=경극이 생긴 청나라 땐 풍기문란을 이유로 여성의 공연을 금지했다. 여성 역할을 맡은 남자 배우가 생겨났다. 하지만 지금은 경극이 ‘젠더프리 캐스팅’의 선두 주자가 됐다. 중국 문화예술에 담긴 이야기를 엮었다. 소소의책, 2만1000원.

    ●머니:인류의 역사(데이비드 맥윌리엄스 지음)=로마는 왜 멸망했을까. 왜 유독 프랑스에서 왕을 처단하는 혁명이 일어났을까. 아일랜드 경제학자인 저자는 ‘돈 문제’를 통해서 인류 역사를 재해석한다. 포텐업, 2만8800원.

    ●시경 속 식물(한위성 지음)=사서삼경 중 ‘시경’은 고대 중국의 시가를 엮은 경전이다. 시경 속 식물을 중심으로 작품을 해석한 책. 붓으로 그려낸 꽃과 나무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도서출판 선, 5만원.

    ●바깥의 존재들(조디 헤어 지음)=자폐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36세, 취업률은 22%라고 한다. 23세에 자폐를 진단받은 저자가 겪었던 배제와 차별을 증언한다. 자폐가 질병이 아닌 인류의 자연스러운 특성임을 받아들일 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상북스, 1만8000원.

    ●포르쉐 75년(랜디 레핑웰 지음)=포르쉐는 SUV ‘카이엔’을 제작할 때 ‘이단 행위’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911 모델 이후 가장 성공할 줄은 몰랐다. 큼직큼직한 사진이 가득해 전시장 도록을 보는 듯한 포르쉐 역사책. 잇담북스, 3만3000원.

    ●수학을 못한다는 착각(다비드 베시 지음)=수학은 세계에 대한 직관을 넓힌다. 프랑스 수학자인 저자는 수학이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진짜 수학적 사고는 교과서 밖에 있다. 두시의나무, 2만4000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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