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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이슈 미술의 세계

    이중섭 ‘소와 아동’ 35억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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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최고가 47억엔 못 미쳐

    조선일보

    이중섭, ‘소와 아동’(1954). 29.8×64.5㎝./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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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땅에 댄 부리부리한 눈의 소. 힘을 준 소 뒷다리 사이에 엉켜 놀고 있는 아이 팔다리가 보인다. 얼굴이 가려져 있어도 천진한 표정이 상상된다.

    이중섭(1916~1956)의 ‘소’ 연작 중 한 작품인 ‘소와 아동’(1954)이 7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24일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서 시작가 25억원에서 시작해 최종 3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소와 아동’은 미술품 선구안으로 정평 난 고(故) 정기용 원화랑 대표가 1955년 당시 미도파 화랑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구매해 지난 6월 작고하기 전까지 70년을 소장한 작품이다<본지 9월 13일 자 A25면>. 전시에는 여러 번 나왔지만 판매를 위해 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근하고 향토적인 색조에 힘 있고 익살스러운 붓질이 담겼다.

    현재 10점가량 남아있는 이중섭의 ‘소’ 연작은 미술관 및 기관이 상당수를 소장해 경매에 나오는 일이 드물다. 격렬한 싸움을 벌인 소의 모습을 그린 ‘소’(연도 미상)가 2018년 경매에서 47억원에 낙찰돼 이중섭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정기용 대표가 생전에 소장했던 박수근(1914~1965)의 ‘산’도 이날 경매에 나와 12억원에 낙찰됐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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